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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gle직장 내 갈등 16가지 사례와 해결 방법

회의실에서 누군가의 눈빛 하나가 대화를 끊어 버리거나, 메신저의 짧은 한 줄이 하루 종일 마음에 걸리는 순간이 있습니다. 갈등은 피할 수 없지만, 갈등이 팀의 습관이 되게 둘 필요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갈등은 “사람 성향”이 아니라 정보·기준·역할·의사결정 방식 같은 구조에서 시작됩니다. 초기에 다루면 작게 끝나고, 방치하면 비용이 됩니다.
이 글에서 얻을 수 있는 것
- 갈등이 조직에 남기는 손실을 ‘업무 관점’에서 정리합니다.
- 갈등을 7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원인을 구조로 바라보게 돕습니다.
- 현장에서 자주 벌어지는 16가지 상황을 그대로 다루며, 각 상황별로 바로 실행할 수 있는 해결 행동을 제공합니다.
갈등이 조직에 남기는 손실
직장 내 갈등은 “사이가 나쁘다”는 감정 문제로 끝나지 않습니다. 처리하지 못한 갈등은 아래처럼 조직의 체력을 깎아 먹습니다.
- 산출물과 품질 저하: 갈등이 지속되면 업무가 아니라 긴장 관리에 머릿속 자원이 쓰입니다. 실수·재작업·지연이 늘어납니다.
- 몰입도와 사기 하락: 신뢰와 심리적 안전감이 무너지면 “말해도 바뀌지 않는다”는 체념이 퍼지고 참여가 줄어듭니다.
- 결근·회피·이직 증가: 갈등을 피하려는 행동이 늘어납니다. 특정 사람과의 협업을 회피하고, 결국 떠납니다.
- 팀워크와 고객 결과 악화: 내부 갈등은 외부 대응에도 드러납니다. 속도·친절·책임감이 떨어지고 고객 경험도 흔들립니다.
- 리스크 확대: 갈등이 고충·규정 위반·괴롭힘·차별 이슈로 번지면 법적·평판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갈등은 불가피하지만, 방치는 손실을 만듭니다. 잘 다루면 갈등은 ‘개선의 단서’가 됩니다.
직장 내 갈등 유형 7가지
갈등을 “성격 문제”로만 보면 해결이 늦어집니다. 갈등은 보통 다음 범주 중 하나에서 반복됩니다.
- 커뮤니케이션 갈등: 말투·톤·맥락 누락, 채널 선택 미스, 가정/오해
- 업무/프로세스 갈등: 우선순위·일정·방법·핸드오프(인계) 충돌
- 역할 갈등: 책임과 소유권 불명확, 역할 겹침/누락
- 가치 갈등: 공정성·윤리·규정·포용 기준 충돌
- 리더십/권한 갈등: 의사결정권 중복, 기준 불일치, 편애 인식
- 다양성(문화/세대/업무 스타일) 갈등: 피드백 방식·직설성·시간 감각 차이
- 변화 갈등: 제도/시스템/조직개편 과정에서의 불안과 저항
갈등이 생기면 “누가 잘못했나”부터 시작하기보다, 먼저 어떤 유형의 갈등인지 분류해 보세요. 원인이 구조로 보이면 해결 속도가 빨라집니다.
A. 커뮤니케이션 갈등 (1~3)
1) “그 메시지, 너무 무례하게 들렸어요” — 메신저 톤 오해
어떤 상황인가요?
“확인.” “가능?” “오늘까지.” 같은 짧은 문장이 상대를 무시한 것처럼 느껴져 감정이 상합니다. 이후 협업이 차갑게 끊기거나 회의에서 공격적으로 반응합니다.
왜 생기나요?
텍스트는 표정과 맥락이 빠져 의도를 추정하기 쉽고, 바쁘거나 예민한 상태일수록 ‘최악의 해석’으로 기울기 때문입니다.
실행 가능한 해결 방법
- 리셋 질문을 씁니다: “제가 이렇게 이해했는데, 의도는 어떤 의미였을까요?”
- 민감한 주제는 텍스트 대신 짧은 통화/대면/1:1로 전환합니다.
- 팀 차원의 문장 규칙을 정합니다: 요청에는 배경·마감·우선순위를 붙이고, 빈정거림/비꼼 표현을 피합니다.
2) “우리는 늘 나중에 알아요” — 정보 공백이 루머를 만든다
어떤 상황인가요?
리더들끼리만 변화(프로젝트/인력/정책) 이야기를 나누고 팀에는 공유가 늦습니다. 구성원은 빈칸을 추측으로 채우며 루머가 커집니다.
왜 생기나요?
“확정 전에는 말할 수 없다”는 침묵이 오히려 불안을 키우고, 정보가 없으면 사람은 자연스럽게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상합니다.
실행 가능한 해결 방법
- 팀이 “업무에 직접 영향을 주는 정보” 목록을 함께 정리합니다.
- 주간 업데이트/월간 Q&A/익명 질문 채널처럼 정해진 공유 루틴을 합의합니다.
- 공유할 수 없는 것도 기한과 범위를 함께 말합니다: “결정되는 즉시 ○○까지는 공유하겠습니다.”
3) 피드백이 갈등으로 번진다 — “너무 직설적” vs “너무 뭉개는”
어떤 상황인가요?
“발표가 별로였어요”처럼 구체성 없는 피드백이 인격 평가로 들리고, 반대로 리더가 갈등이 두려워 칭찬만 하다 성과가 개선되지 않습니다.
왜 생기나요?
피드백이 평가/낙인과 연결되는 경험이 많을수록 방어 반응이 커지며, 구체성이 없으면 ‘뭘 바꾸라는지’가 남지 않습니다.
실행 가능한 해결 방법
- 목적부터 합의합니다: 비난이 아니라 성장/개선입니다.
- 관찰–영향–대안으로 말합니다.
예) “텍스트가 많아 핵심이 한 번에 안 들어왔어요(관찰). 질문이 늘어 시간이 길어졌어요(영향). 다음엔 핵심 3줄 요약+도표 중심으로 바꿔보면 어떨까요?(대안)” - 공개 지적을 피하고 필요하면 1:1에서 다룹니다.
B. 업무/프로세스 갈등 (4~6)
4) 두 팀이 우선순위를 두고 충돌한다 — 속도 vs 안정성
어떤 상황인가요?
한쪽은 고객 대응을 위해 출시를 서두르고, 다른 쪽은 장애를 우려해 검증을 늘리자고 합니다. 대화가 “회사 생각” 논쟁으로 흐릅니다.
왜 생기나요?
상위 전략에서 우선순위가 명확하지 않거나, 부서 KPI가 충돌하기 때문입니다.
실행 가능한 해결 방법
- 공동 목표로 프레임을 바꿉니다(고객 신뢰, 재구매, 브랜드 리스크).
- 리더가 우선순위를 선언합니다(예: 이번 릴리스는 안정성 70/속도 30).
- 출시 조건을 합의합니다: 필수 테스트 기준 + 출시 가능 범위(기간)를 묶어 남깁니다.
5) 인수인계가 계속 깨진다 — 업무가 계속 되돌아온다
어떤 상황인가요?
인계 문서가 비어 있거나, 기준이 제각각이라 업무가 오가며 일정이 붕괴합니다. 결국 서로 “일을 못한다”로 번집니다.
왜 생기나요?
표준 템플릿/체크리스트 부재, 역할 불명확, 전달 채널 분산이 동시에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실행 가능한 해결 방법
- 현재 인계 흐름을 함께 그려 ‘정보가 새는 지점’을 찾습니다.
- 단계별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충족 시에만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합니다.
- 공유 공간을 통일하고 버전 관리 기준을 정합니다.
- 각 단계 최종 확인자(오너)를 지정합니다.
6) 회의가 갈등의 무대가 된다 — 회의는 길고 결정은 없다
어떤 상황인가요?
회의가 늘어나고, 같은 주제가 반복되고, 결론 없이 끝납니다. 회의는 불만 표출 창구가 됩니다.
왜 생기나요?
아젠다·의사결정권자·결정 기준·시간 제한이 없으면 논쟁만 남고 행동이 사라집니다.
실행 가능한 해결 방법
- 유사 회의를 통합하거나 일부는 문서 업데이트로 대체합니다.
- 회의 템플릿을 강제합니다: 아젠다/결정 항목/의사결정자/시간 제한/기록 담당.
- 논의와 결정을 분리합니다: 결정이 필요한 안건만 회의에서 처리하고 추가 논의는 소그룹으로 넘깁니다.
C. 역할 갈등 (7~8)
7) “그건 당신이 하는 줄 알았는데요” — 책임 공방이 시작된다
어떤 상황인가요?
프로젝트가 진행될수록 ‘중간 단계’가 비고, 문제가 생기면 서로 탓합니다. “그건 우리 일이 아닌데요”가 반복됩니다.
왜 생기나요?
부서 경계 업무는 본업만 챙기면 자연스럽게 빈틈이 생기는데, 그 빈틈을 메울 구조가 없기 때문입니다.
실행 가능한 해결 방법
- 핵심 업무에 RACI(책임/승인/협의/공유)를 만들어 소유권을 분명히 합니다.
- 소유권이 넘어가는 구간을 체크리스트/플로우로 시각화합니다.
- 프로세스 오너를 지정해 누락을 잡습니다(필요하면 로테이션).
8) 중복 작업이 발생한다 — 두 사람이 같은 일을 하고 있었다
어떤 상황인가요?
회의에서 같은 보고서가 두 개 나옵니다. 팀은 시간 낭비에 분노하고, 당사자는 억울합니다.
왜 생기나요?
업무 가시성이 낮고, 시작 전 확인하는 규칙이 없기 때문입니다.
실행 가능한 해결 방법
- 공용 보드(칸반/업무 리스트)에 업무명·담당·상태를 최소 요건으로 등록합니다.
- 새 작업 시작 전 보드 검색과 확인을 규칙으로 둡니다(전용 채널에서 확인).
- 리더는 주 1회 짧게라도 진행 중인 일을 정리해 중복을 예방합니다.
D. 가치 갈등 (9~10)
9) “이번엔 숫자 맞춰야 하니까…” — 윤리/규정과 성과 압박의 충돌
어떤 상황인가요?
실적 압박으로 수치/보고를 유리하게 바꾸자는 요구가 나옵니다. 담당자는 양심과 생존 사이에서 흔들립니다.
왜 생기나요?
비현실적 목표와 “결과만 좋으면 된다”는 메시지가 누적되면 규정 준수는 뒤로 밀립니다.
실행 가능한 해결 방법
- 익명·비밀 보장되는 상담/제보 채널을 정비합니다.
- 목표 설정의 현실성을 점검해 무리한 목표가 비윤리를 부르는 구조인지 확인합니다.
- 리더십 메시지를 명확히 합니다: 성과보다 신뢰와 준법이 우선입니다.
괴롭힘·차별·성희롱·윤리 위반 의혹 등은 “갈등 관리”로 뭉개면 더 커집니다. 사안이 심각하면 즉시 기록·사실 확인·공식 절차로 전환하세요.
10) “왜 저 사람은 되고 나는 안 되죠?” — 공정성 갈등(유연근무/혜택)
어떤 상황인가요?
비슷한 역할인데 누군가는 유연근무가 되고, 누군가는 거절됩니다. 불만이 ‘차별’로 해석되며 커집니다.
왜 생기나요?
승인 기준이 문서화되어 있지 않거나, 예외 승인 과정이 투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행 가능한 해결 방법
- 승인 기준을 먼저 정렬합니다(직무 특성, 협업 필요도, 성과 지표 등).
- 불일치가 있었다면 수정 가능한 옵션(대체 요일/기간 제한/시범 운영)을 제시합니다.
- 구성원에게 프로세스를 공개합니다: 기준·절차·예외 처리 방식.
E. 리더십/권한 갈등 (11~12)
11) 편애 의혹이 생긴다 — “왜 늘 특정 사람만 좋은 기회를 받죠?”
어떤 상황인가요?
성과는 비슷한데 특정 사람만 좋은 프로젝트·고객을 맡습니다. 팀에 냉소와 파벌이 생깁니다.
왜 생기나요?
배정 기준이 불명확하고 개인적 친분이 의사결정에 섞였다고 인식되기 때문입니다.
실행 가능한 해결 방법
- 배정 기준을 지표화·문서화합니다(난이도, 성장 기회, 역량 매칭 등).
- 기준을 팀에 공유해 감정 논쟁을 규칙 논의로 바꿉니다.
- 로테이션/공개 지원/익명 피드백 등으로 편향을 줄입니다.
12) 지시가 충돌한다 — 서로 다른 리더가 다른 방향을 말한다
어떤 상황인가요?
한 리더는 A를 최우선으로, 다른 리더는 B를 최우선으로 지시합니다. 실무자는 둘 다 잡다 둘 다 놓칩니다.
왜 생기나요?
의사결정권이 중복되거나, 리더 간 조율 없이 지시가 내려오기 때문입니다.
실행 가능한 해결 방법
- 충돌로 발생한 비용(지연/재작업/혼란)을 리더에게 명확히 공유합니다.
- 역할과 의사결정권을 재정의합니다: 최종 우선순위 결정자가 누구인지.
- 대형 지시는 ‘합의 후 공지’ 원칙을 세워 공동 승인 프로토콜을 만듭니다.
F. 다양성(문화/세대/업무 스타일) 갈등 (13~14)
13) 직설적 표현이 상처가 된다 — 의도와 인식이 어긋난다
어떤 상황인가요?
명확히 말한 피드백이 상대에게는 공격처럼 들립니다. “난 사실만 말했을 뿐”과 “난 무시당했다”가 충돌합니다.
왜 생기나요?
직설성을 선호하는 방식과 조화를 중시하는 방식이 다르고, 피드백을 공개/비공개로 하는 기대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실행 가능한 해결 방법
- 의도와 인식을 분리해 확인합니다(무엇을 말하려 했는가/어떻게 들렸는가).
- “명확함 + 존중”의 표현을 연습합니다(롤플레잉이 효과적입니다).
- 공개 지적을 피하고, 필요하면 1:1로 전달합니다.
14) 응답 속도·마감 감각이 다르다 — ‘긴급도’ 규칙이 없다
어떤 상황인가요?
누군가는 즉답을 기대하고, 누군가는 깊이 작업을 우선합니다. 서로를 “무책임/예의 없음”으로 판단합니다.
왜 생기나요?
‘긴급/중요’ 기준이 팀 내에서 합의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실행 가능한 해결 방법
- 마감을 두 종류로 구분합니다: 절대 마감 vs 조정 가능 마감.
- 긴급도 태깅 룰을 합의합니다([긴급][오늘][이번 주] 등).
- 긴급 채널(전화/호출/대면)을 따로 정의해 메시지로만 몰리지 않게 합니다.
G. 변화 갈등 (15~16)
15) 새 시스템/정책에 저항이 생긴다 — “예전 방식이 더 편해요”
어떤 상황인가요?
새 툴을 도입했지만 일부는 사용을 거부합니다. 결국 실무는 이중 입력으로 지치고, 도입 자체가 실패로 보입니다.
왜 생기나요?
학습 부담과 실패 두려움, 변화 목적이 ‘통제’로 느껴지는 인식, 초기 지원 부족이 겹치기 때문입니다.
실행 가능한 해결 방법
- 반대가 아니라 장애물로 보고, 불편 포인트를 구체적으로 수집합니다.
- 리더가 목적을 분명히 설명합니다(중복 제거, 인수인계 개선, 협업 속도 향상 등).
- 짧은 문서/영상, FAQ, 초기 도움 창구 운영처럼 반복 지원으로 설계합니다.
- 초기 성공 사례를 빠르게 만들고 공유합니다.
16) 조직 변화로 불안이 커진다 — 역할 불확실성이 신뢰를 무너뜨린다
어떤 상황인가요?
변화 과정에서 “내 역할은 뭔가” “누가 결정하나”가 불명확해지고 루머가 커집니다. 사람들은 방어적으로 변합니다.
왜 생기나요?
불확실성은 불안을 만들고, 정보가 없을수록 최악을 상상하기 때문입니다. “왜 바꾸는지”와 “나에게 무엇이 달라지는지”가 연결되지 않으면 저항이 커집니다.
실행 가능한 해결 방법
- 목적·타임라인·영향 범위를 가능한 한 구체적으로 공유합니다.
- 역할을 빠르게 정의합니다: 직무기술서, 보고 라인, 성공 지표.
- 소그룹 설명, Q&A, 피드백 채널로 신뢰 회복 장치를 둡니다.
- 필요한 교육/전환 지원을 함께 제공합니다.
마무리: 갈등을 없애는 조직이 아니라, 갈등을 다루는 조직이 강합니다
갈등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대신 갈등이 커지기 전에 다루는 습관은 만들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갈등은 대화 몇 번으로 끝낼 수 없어서 생기는 게 아니라, 기준과 구조가 없어 반복되기 때문에 커집니다.
역할, 정보 공유 방식, 의사결정 기준, 회의 운영, 피드백 규칙을 정리하면 갈등은 훨씬 작아지고, 남는 에너지는 성과로 돌아옵니다.
다음 갈등이 생기면 “누가 틀렸나” 대신, 먼저 어떤 유형(커뮤니케이션/프로세스/역할/가치/권한/스타일/변화)인지부터 분류해 보세요. 그 순간부터 해결이 ‘사람’이 아니라 ‘구조’로 옮겨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