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최고인사책임자와 비즈니스 리더들이 AI 기반 HR 전략을 논의하며 협업하는 모습

AI 물결 속, CEO와 최고인사책임자가 주목해야 할 새로운 인사 전략

AI의 물결이 기업 경영 전반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에서도 AI 활용은 이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살아남기 위한 필수 역량”이 되어가고 있죠.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25년까지 인사관리 업무에 AI 기술을 도입하는 기업 비중이 60%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합니다. 숫자만 보면 이미 많은 기업이 AI를 쓰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현장의 느낌은 조금 다릅니다.

현실 점검

글로벌 조사에서는 89%의 기업이 AI 도구를 활용하고 있지만, 경영진의 62%는 “사람·프로세스·기술이 충분히 연결되어 있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AI를 도입했지만, 조직은 아직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라는 뜻입니다.

국내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통계에 따르면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AI 도입률은 2.9%로, 300인 이상 대기업(9.2%)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기술 격차, 인력 격차, 실행 격차가 동시에 벌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언젠가 AI를 해야지’라는 막연한 관심이 아니라,
“우리 회사에서 무엇부터,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답입니다.

이 글에서는 AI 시대에 조직의 혁신과 성장을 이끌기 위해 중소·중견기업의 CEO와 최고인사책임자에게 요구되는 3대 핵심 책임을 정리하고, 실천 전략까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이 글의 핵심 한눈에 보기

  • 미래 핵심 역량을 정의하고 인재를 재설계해야 하는 이유
  • 사람과 AI가 함께 일하는 협업 구조를 만드는 방법
  • 윤리·신뢰를 중심에 둔 AI 거버넌스의 중요성

1. 미래 핵심 역량 정의와 인재 육성 전략 수립

AI 도입으로 업무의 본질과 요구되는 역량이 급격히 바뀌고 있습니다. 최고인사책임자의 첫 번째 책임은 “미래에 어떤 사람이 필요할지부터 역산해 인재 전략을 짜는 것”입니다.

실제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최고인사책임자의 89%는 AI 도입을 통해 인력을 더 적합한 직무로 재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직원들의 절반 이상은 조직의 AI 도입에 대해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끼고 있으며, AI 관련 교육을 받은 직원도 35%에 불과합니다.

경고 신호
AI를 도입하는 속도에 비해 직원 재교육과 역량 개발은 심각하게 뒤처져 있는 상황입니다. 기술만 들여오고 사람을 방치하면, 결국 AI 전환은 조직의 저항과 피로감만 키우게 됩니다.

한 컨설팅 보고서는 이렇게 강조합니다.

“AI의 진정한 가치를 실현하려면 ‘미래에서 현재를 거꾸로 바라보는’ 인재 전략 재구상이 필수다. 역할 정의, 인재 육성, 인재 배치를 다시 설계하지 않으면 AI 전환의 진가를 발휘할 수 없다.”

중소기업 최고인사책임자가 당장 할 수 있는 실행 과제

  • 미래 역량 맵 구축 및 스킬 갭 진단
    자사 산업과 비즈니스 전략을 기준으로 향후 3~5년간 중요해질 핵심 기술과 역량(데이터 분석, AI 리터러시, 디지털 도구 활용 능력 등)을 정리하고, 현재 인력과의 스킬 격차를 진단합니다.
  • 체계적인 재교육 및 업스킬 프로그램
    직원들이 AI를 두려움이 아닌 “강력한 도구”로 받아들이도록 기본 교육, 직무별 활용 워크숍 등을 설계합니다. “AI가 내 일을 빼앗는다”가 아니라 “내 일을 더 잘하게 도와준다”는 메시지가 중요합니다.
  • 경력 개발 및 채용 전략 재편
    자동화될 업무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업무를 구분해 직무를 재정의하고 직무기술서를 업데이트합니다. 미래 역량에 투자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는 우수 인재 채용과 유지에도 큰 힘이 됩니다.

2. 사람과 AI의 최적 협업 체계 구축

AI 시대의 최고인사책임자는 단순한 인사관리자를 넘어, “사람과 AI가 함께 일하는 방식을 설계하는 전략 리더”가 되어야 합니다.

Workday 조사에 따르면 89%의 기업이 AI를 활용 중이지만, 많은 조직이 사람·프로세스·기술 간 조화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기술만 도입하고 업무 방식은 그대로라면,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핵심 질문
“우리 회사에서 AI는 누가, 어떤 일에, 어떤 기준으로 쓰고 있는가?”
이 질문에 명확히 답할 수 없다면, 아직 AI는 제대로 도입된 것이 아닙니다.

한 HR 전문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AI 전환은 조직 운영 방식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IT 부서가 인프라를 준비하는 동안, HR은 사람 관점에서 AI 통합의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

사람과 AI의 협업 체계를 만드는 실천 방안

  • HR과 IT의 전략적 공조
    최고인사책임자는 CIO/CTO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맺어야 합니다. 모더나처럼 인사와 디지털 조직을 통합해 ‘인사 및 디지털 기술 최고 책임자’ 역할을 두는 사례는 그 상징적인 예입니다.
  • 업무 프로세스 재설계 및 직무 재구분
    반복적·규칙적 업무는 AI가, 창의성과 전략이 필요한 업무는 사람이 맡도록 업무 흐름을 재설계합니다. 중소기업은 우선 주요 업무를 도식화한 뒤, “AI가 대신할 수 있는 부분”과 “사람이 꼭 해야 하는 부분”을 색깔로 나눠 보는 것부터 시작해도 좋습니다.
  • AI 도구 파일럿 운영
    채용, 인사 상담, 예측 분석 등 한두 영역에서 AI 솔루션을 작게 시범 도입해 성공 사례를 만듭니다. 이 작은 승리가 조직 전반의 확산을 이끄는 촉매가 됩니다.

3. 윤리적 AI 거버넌스와 신뢰 문화 구축

마지막으로, 최고인사책임자는 AI 활용에 대한 윤리·신뢰의 최종 책임자 역할을 맡게 됩니다.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직원들이 “불공정하다”고 느끼는 순간 조직의 신뢰는 무너집니다.

AI 결정의 투명성 부족이나 알고리즘 편향 문제는 인사 영역에서 특히 치명적입니다. 채용, 평가, 보상처럼 민감한 영역에서는 “어떻게 결정되었는지 설명할 수 있는 AI”가 필수입니다.

위험 요소

설명이 없는 AI는 직원에게 “보이지 않는 심판”처럼 느껴집니다. 결정 과정이 보이지 않으면 결과에 대한 신뢰도 사라집니다.

업계 보고서는 이렇게 조언합니다.

“가장 성공적인 리더들은 AI에 대한 비전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직원들이 AI와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심리적 안전감을 만들어 준다.”

최고인사책임자가 주도해야 할 윤리·문화적 과제

  • AI 거버넌스 원칙 수립
    데이터 프라이버시, 편향 검증, 사용 목적, 책임 주체 등을 명시한 AI 활용 원칙을 제정하고, 전 직원에게 공개합니다. 특히 HR 영역에서 AI를 쓸 때는 “어디까지 사람이 검토하는지”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 투명한 커뮤니케이션과 변화관리
    CEO와 최고인사책임자가 함께 AI 도입 배경, 기대 효과, 직원에게 미칠 영향을 꾸준히 설명해야 합니다. FAQ, 타운홀 미팅, 익명 의견 수렴 채널 등을 통해 양방향 소통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 지속적인 학습과 성장 문화 조성
    일회성 교육이 아니라, 사내 AI 스터디·커뮤니티를 지원하고, 좋은 활용 사례를 공유하도록 장려합니다. AI를 활용해 개선을 만든 직원에게는 공식적인 인정과 보상을 제공해 긍정적인 학습·도전 문화를 만듭니다.

결론: 사람 중심의 AI 시대를 위한 전략적 행동 촉구

AI 시대에 중소·중견기업의 생존과 성장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사람과 기술을 어떻게 전략적으로 접목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첨단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사람 중심으로 설계하고 운영하는 리더십입니다.

오늘날 최고인사책임자에게 주어진 세 가지 핵심 책무를 다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미래 역량을 정의하고 인재를 재설계하는 일
  2. 사람과 AI가 함께 일하는 협업 구조를 만드는 일
  3. 윤리·신뢰를 중심에 둔 AI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일

이제 필요한 것은 거창한 비전이 아니라, 작은 시작입니다.
한 명의 직원, 한 개의 직무, 한 가지 프로세스에서라도 AI와 함께 일하는 방식을 새로 설계해 보십시오. 그 작은 변화가 3년 뒤, 회사의 경쟁력을 완전히 바꿔 놓을 수 있습니다.

CEO와 최고인사책임자가 전략적 파트너로서 이 과제를 신속히 추진하는 조직만이 다가오는 변혁의 시대에 앞서 나갈 수 있습니다. 이미 많은 기업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제, 귀사의 차례입니다.

 

AI 시대, 최고인사책임자의 핵심 임무 3가지

2025.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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